김보경 결승골… 울산 “우승, 한걸음만 더”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1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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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잡고 전북과 승점 3점차 유지… 전북도 대구 방문경기서 2-0 승리
울산, 다음 경기 전북전 이기면 우승

울산이 프로축구 K리그1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울산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방문경기에서 후반 36분 김보경(사진)의 천금 같은 결승골 덕택에 서울을 1-0으로 꺾고 승점 3을 더해 1위(승점 78)를 지켰다. 전북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대구를 2-0으로 꺾으며 승점 75가 됐지만 여전히 승점 3점 차 2위다.

이번 시즌 우승의 향방은 울산과 전북이 맞붙는 23일 경기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울산이 이기면 우승을 확정한다. 울산이 우승하면 2005년 이후 14년 만의 리그 우승이다. 만일 전북이 이기면 12월 1일 시즌 최종전에서 우승팀이 결정된다.

현재로선 울산이 유리하다. 울산은 이번 시즌 홈구장인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4월 20일 성남과의 경기(0-1패)를 제외하고는 진 적이 없다. 여기에 파이널 라운드가 시작되고 나서 3연승을 기록해 분위기도 정점을 찍고 있다. 반면 전북은 23일 울산, 12월 1일 강원과의 방문경기를 이기고도 울산과 포항의 시즌 마지막 경기 결과까지 지켜봐야 한다. 승점이 같을 경우 득실 차가 아닌 다득점인 팀이 우승하게 된다. 3일 현재 다득점에선 전북(70)이 울산(69)에 1점 차 앞서 있다.

전북 이동국은 전반 10분 선제골을 터뜨려 시즌 9호 골을 기록했다. 지난달 26일 K리그 사상 첫 300번째 공격포인트(223골 77도움)를 기록한 이동국은 1골만 더 넣으면 11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을 세운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울산#프로축구 k리그1#김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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