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 등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대기오염이 심각한 도시 30개 중 22곳이 인도에 있다. 11월이 되면 문제는 더욱 심각해진다. 영국 BBC는 최근 인도 북부를 뒤덮은 최악의 대기오염의 주요 원인으로 델리주 인근의 농민들을 꼽았다. 매년 이맘때 추수를 마친 농민들이 개간을 위해 밭에 불을 지르는데 이 과정에서 막대한 연기가 발생한다. 여기에 일주일 전 힌두교 디왈리 축제를 기념해 전국 곳곳에서 터뜨린 폭죽에서 나온 화학물질도 영향을 미쳤다. 자동차 매연, 건설현장의 먼지 등에 더해져 최악의 대기오염을 초래했다고 BBC는 분석했다.
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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