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촌과 김포공항 인근 공항동이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강서구 공항동 일대 14만9976m²와 종로구 청운효자동 사직동 일대 15만5435m² 등 2곳을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도시재생활성화지역에 선정되면 주거환경 개선, 생활편의시설 확충, 주민공동체 회복 등과 관련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두 지역에는 내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각각 100억 원의 사업비가 책정됐다.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에도 추가 선정되면 지원 예산은 더 늘어난다.
공항동은 김포국제공항, 군부대와 가까운 곳으로 개발제한, 고도제한 등으로 오랜 기간 각종 규제를 받았고 인근 마곡지구 개발로 주민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꼈던 지역이다. 경복궁 서쪽에 자리해 ‘서촌’으로 불리는 청운효자동 사직동 지역은 한옥이 많은 주거지로 노후 한옥과 관리해야 할 빈집도 많다. 옛 모습이 잘 보존돼 있으며 체부동성결교회 등 우수 건축자산과 세종대왕 탄생지 등 역사문화자원, 옛 정취가 느껴지는 골목길 등 보존해야 할 시설과 자산이 많은 곳이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두 지역 모두 도시재생활성화지역에 선정되려는 주민들의 의지가 강했다. 또 다양한 지역자원을 보유해 주거환경 개선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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