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1R ‘페이크파울’ 10회 최다”
오누아쿠 혼자 5회… 김민구 2회
‘으악새’ 별명 이정현은 빠져
“기분이 안 좋을 수 있어도 고칠 건 고치고 가야죠….”
5일 한국농구연맹(KBL)이 발표한 프로농구 1라운드 페이크파울 명단에 대해 이상범 DB 감독은 “선수단에 불필요한 동작을 줄이자고 했다”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KBL은 이날 1라운드에서 총 55건의 페이크파울을 심의해 29건을 적발했다며 영상과 함께 발표했다. 일명 ‘할리우드 액션’으로도 불리는 페이크파울은 상대 파울을 유도하기 위해 과한 동작을 하며 심판을 속이려는 행위다.
1라운드에서 가장 많은 페이크파울을 범한 선수는 DB의 치나누 오누아쿠로 5개를 범해 총 100만 원의 벌금을 부과 받았다. 오누아쿠 외에 김민구(2회), 김종규(1회) 등이 총 10개를 범해 DB는 10개 구단 중 1위를 차지했다. SK, KCC, LG(이상 4회)가 뒤를 이었다. 오리온과 현대모비스는 1건도 없었다.
KBL은 올 시즌 처음으로 페이크파울 명단과 영상을 라운드마다 공개하기로 했다. 코트 안팎에서 심판, 팬들을 속이는 페이크파울을 근절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페이크파울은 2회 적발부터는 벌금을 낸다. 2, 3회는 각각 20만 원, 4, 5회는 각각 30만 원으로 구간에 따라 벌금이 오른다. 11회째부터는 건당 100만 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과거 페이크파울이 잦아 ‘으악새’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을 얻었던 이정현(KCC)이 이날 처음 공개된 명단에 없었다는 건 눈에 띄는 일이다. 이정현은 오명을 씻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SK는 5일 ‘서울 라이벌’ 삼성을 74-71로 꺾고 선두 전자랜드를 0.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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