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수시합격자 발표오류… 26명 당락 뒤바뀌어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1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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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이의로 확인… 정정 발표

동국대 수시모집 실기전형 과정에서 점수 산정에 오류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합격 통보를 받았던 14명이 불합격 처리됐다.

동국대는 “2020학년도 수시모집 실기전형 합격자 발표에 오류가 있었다”며 “바로잡은 합격자를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고 6일 밝혔다. 동국대는 전날 오후 3시경 수시모집 실기전형 합격자 161명과 예비합격자 150명을 발표했는데 발표 직후 불합격한 지원자의 학부모가 “제 아이가 합격권 점수인데 결과가 이상하다”며 대학 측에 확인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확인에 나선 대학 측은 점수 산정 과정에 입학처 직원의 실수가 있었다는 것을 파악했다. 3수 이상 지원자는 실기고사 점수를 변환해 내신 점수를 산출하는 비교내신을 적용해야 하는데, 고교 내신을 그대로 적용한 것이다. 이 때문에 미술학부와 연극학부, 체육교육과 등 7개 모집단위에서 당락이 바뀌는 지원자가 발생했다. 대학 측의 재검증으로 당초 합격 통보를 받았던 14명이 불합격 처리됐고, 불합격했던 12명이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동국대는 “당락이 바뀐 인원에서 2명의 차이가 나는 것은 동점자(3명)가 나오면서 정원을 초과하게 됐는데 이럴 경우 규정상 동점자 모두를 불합격 처리한다”고 설명했다. 동국대는 6일 홈페이지를 통해 합격자 발표 오류에 대해 사과했다.

한성희 기자 chef@donga.com
#동국대#수시합격자#번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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