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폴드, 中출시 2초만에 ‘온라인 완판’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1월 11일 03시 00분


1차 2만대보다 물량 늘려… 11일 광군제 맞아 추가 판매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가 중국 최대 쇼핑 시즌인 광군제를 맞아 11일 추가 판매에 돌입한다. 중국 내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이 0%대로 떨어져 고전 중인 삼성전자가 갤럭시 폴드로 인기몰이가 가능할지 주목을 받고 있다.

10일 외신 및 징둥닷컴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는 8일 중국에서 첫 판매를 시작한 이후 각종 기록을 세우고 있다. 징둥닷컴은 8일 자사 온라인 매장에서 갤럭시 폴드가 단 2초 만에 매진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온라인 스토어에서도 5분 만에 갤럭시 폴드가 완판됐다고 알렸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문을 연 상하이 난징둥루 플래그십 매장에서도 고객들이 갤럭시 폴드를 받아가기 위해 줄을 서는 광경이 연출됐다.

11일 갤럭시 폴드 2차 판매 물량은 1차 판매(2만 대) 때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광군제가 중국을 대표하는 쇼핑 시즌이 되면서 소비도 몰리기 때문이다. 중국에 출시되는 갤럭시 폴드는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모델로 출고가는 1만5999위안(약 265만 원)이다. 5세대(5G) 이동통신을 지원하는 국내 모델 출고가(239만8000원)에 비해 다소 비싸게 책정됐다. 전자업계에서는 최첨단 혁신제품을 선호하는 중국 밀레니얼 세대의 관심을 끄는 데 일단 성공했다는 반응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그간 중국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애플에 밀리고, 중가 시장에서는 화웨이의 반격에 밀려 시장점유율이 올해 2분기 기준 약 0.7% 수준에 그친 상태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와 5G 스마트폰 등 애플과 화웨이보다 앞선 제품으로 중국 밀레니얼 세대에게 ‘혁신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을 앞세울 계획이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삼성전자#갤럭시 폴드#광군제#중국 추가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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