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헬기 가족 찾은 李총리 “절대 포기 안해”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1월 11일 03시 00분


추가 장비-민간잠수사 투입하기로

독도 헬기 추락사고 실종자 4명을 찾고 있는 수색당국이 지난 주말 헬기 잔해물 12점을 추가 발견했다. 실종자 수색이 진척을 보이지 않자 정부는 민간 잠수사 투입을 검토하기로 했다.

10일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은 이날 동체가 발견된 지점에서 1.9∼4.7km 떨어진 곳에서 헬기 잔해물 8점을 발견해 인양했다고 밝혔다. 잔해물은 여닫이문 일부분과 랜딩 기어 위 창문 프레임, 조종석 엔진계기 화면 장치, 꼬리날개 구동축 보호덮개 등이다. 9일에도 앞바퀴와 차양막 등 잔해물 4점을 인양했다.

하지만 정작 실종자 수색에는 성과를 내지 못하자 수색당국은 민간 잠수사 투입을 검토하고 있다. 행정안전부와 해경, 해군 등은 11일 오후 2시 대구 강서소방서에서 실무회의를 열고 투입 여부와 시기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해경이 세월호 참사 이후 관리해 온 민간 잠수 인력풀을 통해 민간 잠수사 10명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9일 이낙연 국무총리는 강서소방서를 찾아 유족 및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했다. 수색 인력 증원과 장비 추가 투입을 요구하는 가족들에게 이 총리는 “실종자들을 찾기 위해 독도 해역에 민간 잠수사 투입 등을 최대한 고려하고 모든 것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정부가 할 일을 다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대구=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독도 헬기 추락사고#실종자 수색#이낙연 국무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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