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정권 안 뺏긴다는 이해찬… 2년내 죽는다는 얘기” 발언 파문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1월 11일 03시 00분


택시기사에 들었다며 공개 언급, 與 “저주의 막말… 사죄-징계해야”


자유한국당 김재원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년 내에 죽는다”는 말을 공개석상에서 언급해 논란이 되고 있다.

김 의원은 9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공수처법 저지 및 국회의원 정수 축소 촉구 결의대회’에 참석해 “(이해찬 대표가) 얼마 전에는 ‘내가 죽기 전에는 정권 안 바뀐다, 내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에 내 살아있는 동안에는 정권 빼앗기지 않겠다’고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 말 듣고 너무 충격 받아서 택시에서 ‘이 대표가 이런 얘기를 한다’고 했더니 택시기사가 ‘에이, 그것은 틀린 얘기다. 그러면 이해찬 씨가 2년 내에 죽는다는 것 아니냐. 그러면 다음에 황교안 대통령이 되겠네’라고 얘기하더라”고 전했다. 이런 발언은 좌중의 박수를 받았고 그는 “택시기사에게 10만 원 주고 내렸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10일 브리핑에서 “여당 대표에 대해 저주에 가까운 막말을 쏟아냈다”며 “김 의원은 즉각 사죄하라. 한국당은 즉각 김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하라”며 반발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자유한국당#김재원#더불어민주당#이해찬 대표#막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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