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내각 교통정리와 별도로 청와대 인적 개편도 본격화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히는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은 출마로 방향이 정해졌고, 다른 청와대 참모들의 교체도 연내 이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11일 “윤 실장이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지역구인 서울 구로을로 출마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며 “다만 윤 실장의 후임을 구할 수 있느냐 여부가 마지막 관건”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이 입각하면서 당초 구로을은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의 출마가 유력했다. 그러나 이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윤 실장이 후임으로 떠올랐다. 한 친문(친문재인) 인사는 “문 대통령도 윤 실장을 놓아주겠다는 뜻을 갖고 있지만, 윤 실장 자리는 아무나 맡기기에는 너무나 중요한 자리라는 점이 변수”라고 말했다.
윤 실장 교체를 신호탄으로 청와대 인사도 임박했다는 분위기다.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강기정 정무수석,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이 교체 대상으로 꼽힌다. 강 수석의 경우 17대부터 내리 3선을 했던 광주 북갑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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