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코리아가 국내 수입 친환경차 시장 선점에 사활을 걸었다. 이를 위해 다양한 고성능·고효율 BMW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종(이하 PHEV)이 한국 시장에 본격 투입될 전망이다.
BMW코리아는 12일 전남 진도군 쏠비치에서 ‘다음을 향한 드라이빙’이란 주제로 미디어 대상 시승행사를 개최했다. BMW코리아는 이날 기존 하이브리드에서 나아가 충전을 통한 순수 전기모드를 더해 연비 효율성 및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향상시키는 넥스트 하이브리드(Next Hybrid)에 대한 방향성 및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등을 선보이며 미래를 향한 드라이빙 청사진을 제시했다.
BMW코리아는 사회, 경제, 환경, 문화 영역 등 전방위적으로 새로운 운송 수단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번 행사의 배경을 설명했다. 최근 BMW 그룹이 각기 다른 도시에서 사회적, 전문적, 문화적 배경을 달리하는 다양한 연령층의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에서 서울의 경우 79% 이상 응답자가 차량 구매 시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92%가 배출 가스 감소를 기업의 가장 중요한 책임 중 하나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응답자 45%는 BMW 그룹을 도시 이동성의 원동력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BMW 본사는 친환경 전략에 대한 해답을 PHEV에서 찾고 있다. PHEV는 기존 내연 기관 엔진을 기반에 두고 수십㎞를 전기모터로 주행해 연료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방식이다. 특히 충전에 대한 운전자의 고민을 덜고, 필요할 경우 연료를 채울 수 있어 순수전기차 단점을 보완한다.
BMW는 여기에 고성능을 입혀 보다 진보된 PHEV를 선보이고 있다. BMW PHEV 라인업은 기존 i8에 적용됐던 병렬식과 달리 직렬식 하이브리드 구조를 채택했다. 병렬식은 전기 모터가 구동축에 직접 연결돼 뛰어난 가속성과 높은 출력을 보장하지만, 대용량의 모터와 배터리가 필요하다. 반면 직렬식 구조는 전기 모터가 변속기(트랜스 미션) 내부에 위치해 구동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공간 확보에 보다 용이한 장점이 있다. 덕분에 기존 모델들의 넓은 실내 공간과 넉넉한 트렁크 용량이 그대로 유지된다.
또한, 같은 라인업이라 하더라도 PHEV 모델이 기존 내연기관 모델에 비해 뛰어난 경제성을 자랑한다. 실제로 가솔린 차량인 740Li와 PHEV 차량인 745Le 모델이 같은 주행 환경(도심/복합/고속)에서 같은 거리(30. 7km)로 주행할 경우 충전과 주유 등에 들어가는 유지 비용이 1만6400원에서 1만400원으로 약 37% 가량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BMW에서 판매하고 있는 PHEV 모델은 745e와 745Le, 330e, X5 40e가 있다. 이날 BMW는 연내 출시 예정인 BMW 뉴 530e i퍼포먼스(이하 530e)를 국내에 처음 선보였다.
530e는 BMW만의 역동적인 드라이빙 경험과 더불어 배출가스가 없는 무공해 전기 주행이 가능한 모델이다. 순수 전기로 주행 가능한 거리는 최대 50km다. 연비는 유럽 기준 52.6km/ℓ,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44g/km다.
또한 동급에서 가장 혁신적인 모델로 e드라이브를 포함한 BMW 뉴 5시리즈 운전 지원 시스템을 모두 제공한다. 이와 함께 여행에 필요한 충분한 화물을 수용할 수 있는 410리터의 트렁크를 포함해 모든 편의장비와 장거리 운행 능력을 갖췄다.
파워트레인은 BMW eDrive 기술과 BMW 트윈파워 터보 엔진이 어우러져 BMW 뉴 5시리즈만의 역동적이고 부드럽고 효율적인 특성을 보여준다. 이와 함께 경제적이고 강력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드라이브 시스템을 구현한다. 총 시스템 출력은 252마력(전기모터 113마력, 가솔린 엔진 184마력),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시간은 6.2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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