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 전북본부는 도내 2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경영환경 및 인력수급’을 조사한 결과 올해 전반적인 경영 사정에 대해 ‘나쁘다’고 답한 비율이 36.5%로 ‘좋다’(9.5%)는 응답보다 4배 가까이 많았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12월 1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됐다.
경영 사정이 나빴던 원인으로는 내수 부진(76.7%·복수 응답), 인건비 상승(45.2%), 원자재 가격 상승(28.8%) 등이 꼽혔다. 새해 경영 전망을 묻는 질문에 ‘호전될 것’이라고 답한 업체가 24.5%로 ‘악화될 것’이라고 본 업체(23.5%)보다 근소하게 많았다. 중소기업들은 경영 사정이 나아지기 위해선 적극적인 금융·세제 지원과 내수 활성화 정책, 노동 현안에 대한 속도 조절 등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인력 수급 계획과 관련해서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이 40.4%로 가장 많았고 증원은 23.5%, 감축은 5.0%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 전북본부 관계자는 “중소기업은 내수 부진,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전망이 밝지 않다”면서도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을 비롯한 유관기관과의 유기적인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성장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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