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 귀환… 계속 머물땐 328일
미국의 여성 우주인 크리스티나 코크(40·사진)가 28일(현지 시간) 우주에서 단일 비행으로 289일을 체류하며 여성으로 최장 기록을 세웠다고 미항공우주국(NASA·나사)이 밝혔다.
나사는 이날 트위터에 “오늘 그녀(코크)는 새로운 경지에 도달했다. 여성 우주인 중 단일 비행으로 가장 길게 우주에서 머무는 기록을 세웠다”고 글을 올렸다.
CNN에 따르면 코크는 3월 14일 우주비행을 통해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착했다. 28일이 되면서 288일을 머물렀던 선배 우주인 페기 윗슨이 세운 기록을 앞질렀다.
코크는 “이건 과학적으로 놀라운 일”이라며 “우리는 사람의 몸이 장기적으로 극히 미세한 중력에 어떤 영향을 받는지 면면들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코크의 신기록은 이뿐만이 아니다. 그는 10월 우주비행사 제시카 미어와 함께 최초로 여성으로만 구성된 팀으로 ISS 밖에서 우주 유영을 했다. 7시간 17분 동안 진행된 우주 유영을 하는 동안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전화를 받기도 했다.
나사 스케줄에 따르면 코크는 내년 2월까지 ISS에 머물며 328일간 체류한 뒤 귀환할 계획이다. 이는 미국 우주인 가운데 2016년 스콧 켈리의 최장 우주 단일 비행 340일에 조금 못 미치는 기록이 될 것이라고 CNN은 보도했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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