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위성이 북한의 변칙궤도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요격 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29일 TV아사히 계열사 ANN 등에 따르면 방위성은 2003년 육상자위대에 배치된 ‘03식 중거리 지대공 유도탄’의 성능을 내년부터 개선한다. 북한이 러시아 미사일 ‘이스칸데르’를 모델로 개발한 최신식 변칙궤도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해서다. 변칙궤도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은 저공으로 날아가다가 목표물에 닿기 전에 재상승하는 등 복잡한 궤도여서 기존 방어 체계로는 대응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방위성은 해상자위대 이지스함에서 발사하는 요격미사일(SM-3), 지상배치형 요격미사일 패트리엇(PAC-3) 등 기존 2단계 요격 체계에 이어 ‘03식 중거리 지대공 유도탄’을 개량해 3단계 요격 체제를 갖출 방침이다. ANN은 “미국에서 수입할 지상발사용 SM-3(이지스어쇼어) 도입이 각 지방자치단체의 반발로 연기되고 있다. 일본제 요격 미사일 개발로 방공(防空) 체제를 강화하려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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