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부산본점 ‘1조 클럽’ 가입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2월 31일 03시 00분


개장 24년만에… 전국서 5번째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이 개장 24년 만에 ‘1조 클럽’에 가입했다. 국내 백화점 중에선 5번째이고 지역에서는 부산 신세계센텀시티점에 이어 2번째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남성 명품 수요 증가 등 트렌드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한 결과 유통업계 불황에도 숙원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백화점 측은 올해 지역 최초로 루이비통 남성 전문관을 열었고 구찌 맨스, 지방시 맨스, 벨루티 등 남성 전문 명품 브랜드를 잇달아 열어 주목을 끌었다. 이로 인해 올해 해외 명품을 찾은 남성 고객이 지난해보다 30% 이상 늘어났다.

또 지갑, 가방 등에서 의류, 신발, 모자 등으로 다양해지는 명품 수요 트렌드를 감안해 다양한 브랜드를 유치한 결과 해외 명품 매출이 20% 이상 뛰었다.

확장 공사를 통해 차별화된 쇼핑·휴게 공간을 마련한 것도 매출 신장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뉴욕 브루클린의 젊은 감성을 그대로 재현한 스트리트 마켓 ‘빌리지7’은 올해 20, 30대 고객이 10% 이상 늘어나는 데 역할을 했다. 엘아레나 문화광장, 엘스칼라 계단광장 등 휴게 공간, 80곳이 넘는 국내외 유명 맛집이 있는 지하 1·2층 고메스트리트, 프리미엄 리빙전문관 등도 집객 효과를 냈다. 올해 부산·경상권 외 원정 쇼핑 관광객은 지난해보다 8% 이상 늘어 10만 명을 넘었다. 같은 기간 외국인 관광객 쇼핑액도 25% 증가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새해에도 지역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해외 유명 명품을 포함한 프리미엄급 브랜드와 지역의 숨은 향토 브랜드를 많이 만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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