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이 개장 24년 만에 ‘1조 클럽’에 가입했다. 국내 백화점 중에선 5번째이고 지역에서는 부산 신세계센텀시티점에 이어 2번째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남성 명품 수요 증가 등 트렌드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한 결과 유통업계 불황에도 숙원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백화점 측은 올해 지역 최초로 루이비통 남성 전문관을 열었고 구찌 맨스, 지방시 맨스, 벨루티 등 남성 전문 명품 브랜드를 잇달아 열어 주목을 끌었다. 이로 인해 올해 해외 명품을 찾은 남성 고객이 지난해보다 30% 이상 늘어났다.
또 지갑, 가방 등에서 의류, 신발, 모자 등으로 다양해지는 명품 수요 트렌드를 감안해 다양한 브랜드를 유치한 결과 해외 명품 매출이 20% 이상 뛰었다.
확장 공사를 통해 차별화된 쇼핑·휴게 공간을 마련한 것도 매출 신장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뉴욕 브루클린의 젊은 감성을 그대로 재현한 스트리트 마켓 ‘빌리지7’은 올해 20, 30대 고객이 10% 이상 늘어나는 데 역할을 했다. 엘아레나 문화광장, 엘스칼라 계단광장 등 휴게 공간, 80곳이 넘는 국내외 유명 맛집이 있는 지하 1·2층 고메스트리트, 프리미엄 리빙전문관 등도 집객 효과를 냈다. 올해 부산·경상권 외 원정 쇼핑 관광객은 지난해보다 8% 이상 늘어 10만 명을 넘었다. 같은 기간 외국인 관광객 쇼핑액도 25% 증가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새해에도 지역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해외 유명 명품을 포함한 프리미엄급 브랜드와 지역의 숨은 향토 브랜드를 많이 만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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