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 상북면 덕현리와 경북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를 잇는 운문터널이 착공 4년 만인 30일 개통됐다.
운문터널은 국토교통부의 제2차 국가지원지방도 건설 5개년 계획에 반영돼 기본·실시설계용역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공사는 울산시와 경북도 간 협약을 통해 진행됐다. 총 427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으며, 길이 2.4km, 폭 11.5m 규모다.
그동안 운문령 고갯길을 넘어가는 기존 도로는 협소한 폭과 급경사, 심한 굴곡 등으로 사고 위험이 높았다. 겨울철 눈이 오면 교통이 전면 통제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울산시는 운문터널 개통으로 이동 거리가 당초 4.55km에서 2.4km로 줄고, 시간도 10분 정도 단축됐다고 설명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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