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새해 첫날의 해맞이 관광객과 주민들을 위해 강원 동해안 6개 시군이 다채로운 해맞이 행사를 마련했다.
강릉시는 동해안의 대표적 해맞이 명소인 경포와 정동진에서 해넘이와 해맞이 행사를 갖는다. 주문진해변, 연곡면 영진해변과 연곡해변, 포남2동 춘갑봉, 강남동 모산봉 등 5곳에서는 읍면동이 주관하는 해맞이가 추진된다.
경포해변에서는 31일 오후 9∼12시 해넘이, 1일 오전 6∼8시 해맞이 행사가 이어진다. 불꽃놀이를 비롯해 관광객과 함께하는 퀴즈쇼, 밴드 공연이 펼쳐지고 소원엽서 쓰기, 전통놀이 등 체험이벤트도 준비된다. 경포해변의 일출 예상 시간은 오전 7시 39분이다. 정동진해변에서도 같은 시각에 해넘이 행사가 열린다. 대형 모래시계 회전식을 비롯해 난타공연, 사물놀이, 스포츠댄스, 불꽃놀이 등의 볼거리가 예정돼 있다.
속초시 속초해변에서는 31일 오후 10시 반부터 지역 예술인들이 꾸미는 송년음악회가 열리고 1일 0시를 기해 불꽃놀이가 밤하늘을 수놓는다. 이어 오전 6시 반부터 속초시립풍물단의 대북 공연과 성악 공연 등이 펼쳐진다.
동해시는 망상해변에서 31일 오후 9∼12시 시 홍보대사인 가수 ‘수와 진’ 등 다양한 출연진이 해넘이 공연을 벌인다. 또 추암해변에는 동해시 개청 4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의 케이크 모양 트리를 설치해 볼거리로 제공한다.
삼척에서는 원덕 임원항, 근덕 덕산항, 삼척해변, 도계 건의령 등 10곳에서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사물놀이와 불꽃놀이, 해맞이 징치기, 새해 소원쓰기, 소망풍선 날리기 등이 진행된다. 서핑 명소로 자리 잡은 양양의 주요 해변에서는 해맞이 서핑 이벤트가 열려 눈길을 끈다. 죽도, 낙산, 기사문해변에서 새해 첫 해맞이를 기념하는 서핑이 이뤄지고 해양 환경 보전을 위한 이벤트를 할 예정이다.
동해안 최북단인 고성군은 1일 오전 6시 반∼8시 화진포해변에서 ‘2020 평화기원 해맞이축제’를 연다. 통일전망대에서 범종 타종식으로 새해의 시작을 알리고 타악 퍼포먼스와 댄스 공연 등이 이어진다.
이경일 고성군수는 “경자년 새해를 맞아 군민 화합과 남북평화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해맞이축제를 연다”며 “고성에서 새해 소망을 기원하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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