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천태산 천년고찰 ‘영국사’ 문화재 관람료 폐지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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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영동 천태산의 천년고찰 영국사(寧國寺·사진)의 문화재 관람료가 1일부터 폐지됐다.

영동군은 영국사와 본사(本寺)인 속리산 법주사, 조계종 종단 등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지난해 12월 4일 문화재 관람료 징수 유예 승인을 받고 이날부터 무료 관람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 대신 영동군은 영국사 문화유산과 관광시설 관리를 위해 최소 범위 예산을 지원하고, 국비 확보에 노력하기로 했다.

2018년 7월부터 관람료 폐지에 나선 영동군은 이번 결정으로 영국사 인근 관광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영국사 측은 사찰이 관람료 폐지를 기념해 이달 중 방문하는 관람객들에게 떡국을 점심으로 제공하고, 주말에는 다양한 체험행사를 열 계획이다. 영동군 양산면 누교리 천태산(715m) 들머리에 있는 영국사는 통일신라 후기에 창건된 것으로 전해진다. 원각국사비(보물 제534호) 등 보물 5개와 수령 1000년 이상으로 추정되는 은행나무(천연기념물 제223호)가 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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