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호남평야에서 벌어진 식량 수탈의 역사를 담고 있는 ‘조선식량영단 군산출장소’가 홀로그램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전북도와 군산시는 군산시 영화동에 있는 조선식량영단 군산출장소를 리모델링해 ‘군산 홀로그램 콘텐츠 체험존’으로 꾸몄다고 1일 밝혔다. 체험존은 70억 원을 들여 역사전시실과 복원전시실, 가상현실(VR) 체험관, 홀로그램 상영관 등으로 꾸며졌다. 일제강점기 군산의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와 3·1운동 당시 군산에서의 만세운동을 홀로그램 영화로 만날 수 있다. 호남평야 쌀 수탈의 아픈 역사를 VR로 체험할 수 있다.
전북도와 군산시는 2월까지 체험존에서 상영할 홀로그램 영화와 다큐멘터리, 전시물 등을 점검한 뒤 3월에 정식으로 문을 열 예정이다. 체험존은 유료로 운영된다.
황철호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호남 최초로 3·1만세운동이 일어났던 군산의 독립항쟁, 옥구농민항쟁 등 군산의 근대역사를 공연과 체험형 역사교육 콘텐츠로 만들었다”며 “체험존이 문을 열면 주변의 근대문화역사관 등과 함께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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