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자가 자유롭게 주제를 제안하는 상향식 연구인 ‘기초연구’ 올해 예산이 지난해보다 약 26% 늘어나 1조5312억 원으로 확정됐다. 교수 등 젊은 전임 연구자를 위한 신진 기초연구 과제도 29% 늘어난 765개가 됐다. 기후 및 에너지, 나노, 바이오 분야에 1500억∼4400억 원을 투자해 미래 유망 원천기술 개발을 지원할 계획도 확정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0년도 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연구개발(R&D) 사업 종합시행계획’을 1일 발표했다.
이번에 확정된 종합시행계획은 과기정통부 전체 R&D 예산 8조5029억 원 가운데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직할 출연연구기관 등의 연구운영비를 제외한 5조1929억 원에 대한 운용 계획이다. 과기 분야에 4조1524억 원, ICT 분야에 1조405억 원이 배정됐다. 분야별로는 원천연구가 약 50%를 차지했고 기초연구가 28%로 뒤를 이었다. R&D 기반 조성이 14%, 사업화와 인력 양성이 각각 5%와 4%를 차지했다.
특히 미래 신산업의 핵심 원천기술 개발을 강화하기 위해 바이오신약과 감염병, 뇌과학 분야 투자를 크게 늘렸다. 2020∼2025년 1조2000억 원을 투자하는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사업’과 2020∼2028년 1987억 원을 투자하는 ‘치매극복 기술개발사업’ 등의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나노 및 소재 분야에서는 2029년까지 2405억 원이 투자되는 차세대 지능형반도체 기술개발 사업과 382억 원이 신규 투자되는 나노 미래소재 원천기술 개발사업 등이 새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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