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6일 청와대 일부 비서관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4·15총선에 출마할 비서진 교체를 통해 조직을 재정비하고 후반기 국정 운영에 매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1일 “비서진 인선이 6∼8일 사이 있을 예정”이라며 “더 늦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번 인사 대상에는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히는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윤 실장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지역구인 서울 구로구 출마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윤 실장과 함께 총선 출마 예상자로 거론됐던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불출마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광진 대통령정무비서관을 비롯해 청와대 정책실 내 일부 인사는 출마 여부를 최종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사와 맞물려 청와대 일부 조직 개편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우선 윤 실장이 교체될 경우 이를 국정상황실과 국정기획으로 기능을 분리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여기에 종교계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시민사회수석실 산하에 종교 담당 인력을 확보하는 등 비서실 일부 개편 방안도 아이디어 차원에서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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