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3국이 안보 담당 고위급 인사가 참석하는 회의 개최를 조율 중이라고 3일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3국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기타무라 시게루(北村滋)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이 참석하는 회의를 이달 8일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하는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이번 회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 재개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한미일 3국이 모여 긴밀한 협력 태세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3국은 북한의 자제를 촉구하면서 이른바 ‘최대 압력’ 노선으로 복귀하는 것도 논의 테이블에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이 통신은 전망했다. 당초 회의는 지난해 12월 초 개최하는 방향으로 추진됐으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에 관한 입장 차 때문에 보류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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