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매달 둘째주 콘서트…3층석 가격 1만원으로 파격 인하
9일 첫 공연 코리안심포니 연주…바이올린 송지원-피아노 이효주
서울 예술의전당이 매달 둘째 주 목요일에 여는 11시 콘서트가 ‘만원의 행복’을 선사한다. 예술의전당은 11시 콘서트 16번째 시즌을 맞는 올해부터 이 시리즈의 3층석 가격을 1만5000원에서 1만 원으로 내린다.
올해는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해 매달 베토벤의 주요 작품 한두 곡씩을 소개한다.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와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과천시립교향악단이 번갈아 다양한 지휘자와 솔리스트들을 만난다. 여자경 정나라 서진 김광현 황미나 김성진 홍석원 지중배 송안훈 등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기대를 모아온 신진 세대 지휘자들이 차례로 등장해 젊은 기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첫 콘서트는 9일 열린다. 이병욱 인천시립교향악단 음악감독이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를 지휘한다. 전반부의 주제어는 ‘구노의 파우스트’다. 괴테의 명작을 음악으로 구현한 구노 오페라 ‘파우스트’ 중 왈츠로 콘서트의 문을 열고, 2017년 윤이상국제콩쿠르 우승자이자 지난해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파이널리스트인 바이올리니스트 송지원(뉴잉글랜드음악원 박사과정)이 비에니아프스키의 ‘구노 파우스트 주제에 의한 화려한 환상곡’을 협연한다.
이어 2010년 제네바 콩쿠르 청중상과 특별상을 수상한 피아니스트 이효주가 모차르트의 마지막 피아노협주곡(27번)을 협연한다. 초기 베토벤의 신선함과 과감함이 드러나는 교향곡 2번으로 프로그램의 문을 닫는다.
서울 예술의전당 11시 콘서트는 2004년 김용배 당시 사장의 아이디어와 한화생명의 후원으로 시작돼 당시 낯설었던 낮 시간(마티네) 콘서트 모델을 국내에 정착시켰다. 1만∼2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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