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는 6일 부산 기장군 방사선 의과학 산업단지에 핵의학 전문 의과대학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장군은 2010년부터 자체 예산 3200억 원과 국·시비 1000억 원을 들여 장안읍 일대를 핵의학 메카 산업단지로 만들고 있다. 내년 말 준공 예정으로 중입자가속기 치료센터, 연구용 원자로, 파워반도체 기반시설 등이 들어선다. 부경대는 산단 부지 148만 m² 가운데 교육시설이 들어설 11만1470m²에 방사선 의학 전문가를 양성하는 특수목적대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부경대는 이달 중 방사선 의대 설립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고 기장군과 의대 설립 위치, 면적 등을 논의한 뒤 이르면 3월경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국립대인 부경대는 지방자치단체로부터 교육시설 용지를 무상 양여받을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김영섭 부경대 총장은 “부산시, 기장군과 본격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의 의대 정원 확대, 교육부 인가 등 여러 절차가 남아 있지만 지역 사회와 공조를 통해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