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 심성영 3개 등 8개 쏙쏙… 박지수 3Q초반 5반칙 퇴장 위기 넘겨
시즌 4번째 맞대결서 처음 환호
여자프로농구 KB가 ‘3전 4기’ 끝에 선두권 맞대결에서 승리하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KB가 6일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과의 방문경기에서 56-44로 이겼다. 3라운드까지 우리은행에 모두 패했던 KB는 4번째 도전 만에 처음 이기며 지난 시즌 챔피언의 자존심을 되찾았다. KB는 13승 5패로 단독 1위가 됐다. 반면 선두를 지키던 우리은행은 KB에 0.5경기 차 뒤진 2위(12승 5패)로 내려왔다.
KB는 센터 박지수(198cm)가 3쿼터 초반 5반칙 퇴장당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외곽 슛이 살아난 게 승인이었다. 이날 KB는 3점슛 성공률 33.3%(24개 시도해 8개 성공)로 우리은행의 12.5%(21개 시도해 2개 성공)에 크게 앞섰다.
165cm ‘땅콩 슈터’ 심성영(19점 6리바운드·사진)은 이날 3점슛 7개 중 3개(42.9%)를 성공시키며 KB 설욕의 주역이 됐다. 심성영은 “(박)지수에게 너무 의존하지 않고 다른 선수들이 주도적으로 공격하는 연습을 해왔다. 3쿼터부터 외곽 슛 위주로 공격을 이어간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KB 주장 강아정은 10점 10리바운드 ‘더블 더블’로 골밑을 지켰다.
지난해 12월 중순 오른쪽 다리 근육 파열 부상을 당해 6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박지수는 4일 신한은행전에서 복귀했다. 안덕수 KB 감독은 “박지수 없이 뛴 6경기에서 3승 3패를 했는데, 선수들이 얻은 게 많았다. 박지수가 계속 뛰다가 오늘처럼 빠지는 상황이 됐다면 쉽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우리은행 김정은은 20점을 터뜨렸지만 3점슛 8개를 시도해 단 1개만을 적중시키는 난조를 보였다.
한편 이날 남자 프로농구에서는 DB(5위)가 KT(6위)에 96-59로, 이번 시즌 최다 점수 차(37점)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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