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이용시설물 사물주소 부여 사업… 경기도, 올해 야외공연장 등 확대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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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호수공원 ‘사물 주소’ 표지판.
광교호수공원 ‘사물 주소’ 표지판.
지난해 10월 경기 안양에 사는 A 씨(41)는 수원 광교공원(202만 m²)에서 6세 아이를 잃어버렸다가 다시 찾은 아찔한 경험을 했다. 광교호수공원시설관리사무소 관계자는 “A 씨는 곧바로 경찰과 관리사무소에 신고했지만 공원이 넓고 자신이 있는 위치도 제대로 설명을 못해 애를 먹었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미아, 재난 등 안전사고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다중이용시설물에 ‘사물 주소’를 부여하는 사업을 확대한다고 6일 밝혔다. 사물 주소란 건물이 아닌 각종 시설물의 위치를 도로명주소 형식으로 표시한 것으로 국민들이 지도와 내비게이션 등으로 시설물의 위치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도는 지난해까지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지진 옥외대피소 1378곳과 육교 승강기 434곳, 택시 승강장 1097곳, 둔치주차장 45곳 등 다중이용시설물 3854곳에 도로명주소를 활용해 사물 주소를 매겼다. 올해는 버스정류장과 야외 공연장, 옥외공중전화기, 졸음쉼터, 지진해일 대피소 등에 사물 주소 부여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경진 기자 lkj@donga.com
#경기도#사물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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