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연대회의)는 최근 논평을 내고 “대전시는 본래 목적을 잃은 둔산센트럴파크 조성사업을 중단하고 미세먼지와 열섬현상 저감을 위한 시민 의견부터 수렴하라”고 촉구했다. 연대회의에는 대전충남녹색연합 등 15개 시민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연대회의는 “애초 이 사업의 목적은 기후변화 때문에 확산되는 미세먼지와 열섬현상을 줄이자는 것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중간용역보고회에서 제시된 내용을 보면 녹지축과 보행축을 연결하는 시설물 위주로만 계획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들은 “미세먼지와 열섬현상 저감을 위해 재정을 투자할 생각이라면 둔산센트럴파크 조성사업은 대안이 될 수 없다. 대중교통 개선과 보행권 확대, 도시 숲 보전방안을 마련하고 이에 대한 시민 의견을 수렴하라”고 촉구했다.
둔산센트럴파크 사업은 권선택 전 대전시장이 2018년 2월 자매결연 도시인 일본 삿포로시 오도리(大通)공원을 벤치마킹해 뿔뿔이 흩어진 둔산지역 공원을 연계해 보자는 아이디어를 낸 데서 시작됐다. 이후 허태정 시장이 대전시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이 공약을 채택했으나 시설물 중심의 조성계획이 추진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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