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중국을 수시로 오가며 독립운동 유적지, 조선족의 일상을 꾸준히 사진에 담고, 증언을 기록하고 있다. 그간 중국에서 조선족을 대상으로 찍은 사진만 5만 장이 넘는다. 이런 종류의 다큐멘터리 기록 작업을 지리산 청학동에서도 40년 넘게 지속하면서 사진집으로 발간하고 있다. 류 씨는 “매달 열흘 이상 중국에 가서 강의하면서 동북 3성 각지를 돌아다니며 변화되는 모습을 꾸준히 촬영하고 있다. 시간의 변화를 기억하는 기록이기 때문에 정치적 색깔과 무관하게 중립적인 입장에서 다큐멘터리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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