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북 도내에서 발생한 화재 건수가 전년보다 늘었지만 인명 피해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 소방본부는 지난해 전북 도내에서 2154건의 화재가 나 2018년(2044건) 보다 110건(5.4%)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재산 피해액도 2018년 146억6800여만 원에서 2019년 165억300여만 원으로 늘었다.
반면 지난해 화재로 인한 사상자는 73명(사망 12명, 부상 61명)으로 2018년 133명(사망 21명, 부상 112명) 보다 크게 줄었다. 2018년 주거시설에서 1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는데 지난해에는 8명으로 줄었다. 전주여인숙 방화사건으로 3명이 숨지면서 숙박시설 화재 사망자는 증가했다.
전북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모든 정책의 초점을 인명 피해 최소화에 맞춰 추진한 결과”라며 “‘불이 나면 대피 먼저’라는 슬로건을 지속적으로 홍보해 인명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도 소방본부는 지난해 5억15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률을 60.2%까지 끌어올렸고 소방인력과 장비를 보강해 화재 발생 초기 인명피해 예방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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