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43)가 2016년 대선에서 부친과 대결했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조롱하는 듯한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고 CNBC 등이 전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5일 돌격소총(AR-15)을 뽐내는 사진을 게재하며 “총 쏘기 좋은 날이다. AR와 탄창에 조금 더 놀라운 것을 덧붙였다”고 썼다. 이 탄창에는 클린턴 전 장관으로 보이는 여성이 철창에 갇힌 모습이 그려져 있다. 총의 탄창꽂이 부분에는 십자군 헬멧을 닮은 무늬가 있었다. 열렬한 총기 옹호론자이자 사냥광인 트럼프 주니어는 부친의 대통령 취임 후 동생 에릭(36)과 함께 트럼프재단을 운영하고 있다.
트럼프 지지자들은 대선 당시 ‘클린턴 전 장관을 가두라(Lock her up)!’고 외치곤 했다. 클린턴 전 장관이 국무장관 재임 시절 보안 규정을 어기고 뉴욕 자택에서 개인 이메일 서버를 사용해 민감한 내용이 포함된 공문서를 주고받은 사실이 드러나 논란을 빚었다는 이유에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