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는 7일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사에 대해 “규제혁신, 투자 인센티브 확대 등을 통해 경제 활력을 회복시키겠다는 정책 방향성은 환영한다”면서도 “실제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해달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날 전국경제인연합회 관계자는 “혁신성장, 규제개혁 등은 바람직한 방향이며 특히 어려움에 처한 40대 제조업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로 계획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면서도 “보다 적극적인 규제개혁을 추진해 현장에서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성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경영자총협회도 “법인세 인하, 상속세제 개편 등 상징적인 기업 제도 개선이 요청된다. 공정경제도 중요한 국정 과제지만 상법·공정거래법 개정 등은 기업의 경영 여건을 고려해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 재계 관계자는 “정부가 혁신성장을 내세우며 경제 살리기에 나서겠다고 했지만 기업들 사이에서는 오히려 주 52시간제 시행, 환경안전 규제 등 기업하기 어려운 환경이 만들어지기도 했다는 반응이 상당수”라고 말했다. 또 다른 국내 대기업 관계자는 “새해 기업 환경이 녹록지 않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경상 대한상의 경제조사본부장은 “민간소비 및 투자, 수출을 촉진할 수 있는 정책의 수립과 집행이 가장 중요하다”며 “국내 정치적 이슈 등으로 경제정책 방향이 영향을 받지 않도록 정부의 각별한 노력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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