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4일 다보스포럼 패널로 참여, 사회적 가치 창출량-측정방식 소개
김동관 한화 부사장도 포럼 참석
최태원 SK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전략부문장(부사장) 등 재계 주요 경영진이 21∼24일(현지 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례총회(다보스포럼)에 참석한다.
8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올해 다보스포럼 사무국이 주최하는 ‘아시아 시대와 이해관계자 자본주의의 미래’를 주제로 한 공식 세션의 패널로 참여한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는 형태의 경영 방식에 대해 화두를 던질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이 연간 어느 정도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고, 측정 방식이 어떻게 되는지 구체적으로 알린다는 것이다.
최 회장은 1998년 그룹 회장에 오른 뒤 두 번을 제외하고는 매년 다보스포럼에 참석했다. 지난해에는 사회적 가치를 통한 기업 성장 사례를 소개하며 한스파울 뷔르크너 보스턴컨설팅그룹(BCG) 회장 등과 토론하며 사회적 가치 추구를 알렸다. 그룹 내에서는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 등이 최 회장과 함께한다.
올해 부사장 승진과 함께 한화솔루션과 ㈜한화의 전략부문장을 겸직하면서 사실상 그룹 경영 전면에 나선 김동관 부사장도 포럼을 찾는다. 김 부사장은 한화그룹에 입사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 연속 포럼에 참가했다. 한화에서는 김 부사장의 동생인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와 이구영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 대표, 김용현 한화자산운용 대표도 동행한다.
재계 관계자는 “김 부사장이 경영 전면에 나서며 가업 승계의 본격화를 알린 뒤 참석하는 다보스포럼인 만큼 글로벌 정재계 인사들과 만나는 비즈니스 미팅에 더욱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황창규 KT 회장 등도 다보스포럼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올해 행사에도 불참한다. 전경련은 2009년부터 매년 다보스포럼에서 ‘한국의 밤’ 행사를 개최해 왔지만, 이른바 ‘국정농단’ 사태가 벌어진 후인 2017년 포럼부터 참석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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