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미국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51)의 ‘기생충’이 전미영화제작자협회(PGA) 우수제작자상 후보에도 올랐다. PGA 시상식은 골든글로브와 마찬가지로 다음 달 9일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판도를 점칠 수 있는 잣대로 꼽힌다.
7일(현지 시간) 미 영화전문매체 인디와이어에 따르면 ‘기생충’은 18일 개최되는 PGA 우수제작자상 후보에 샘 멘데스 감독의 ‘1917’,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 토드 필립스 감독의 영화 ‘조커’ 등과 함께 후보에 올랐다. ‘1917’과 ‘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는 골든글로브에서 각각 작품상과 각본상을 탔다. 조커도 지난해 9월 베니스 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인디와이어 측은 “1990년 창설된 PGA 우수제작자상이 지난 30년간 21차례에 걸쳐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과 동일한 작품에 작품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PGA에서 좋은 결과를 거둔 작품이 아카데미에서도 상을 탈 확률이 높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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