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주요 5대 리그 선수 예상 몸값’
작년보다 200억 줄어 EPL선 25위
음바페 3450억으로 2년 연속 1위… EPL 소속 스털링-살라흐 뒤이어
손흥민, 12일 리그선두 리버풀전 출격
국제축구연맹(FIFA)이 손흥민(28·토트넘)을 올해에도 1000억 원대 가치가 있는 선수로 평가했다.
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소(CIES)는 8일 발표한 ‘2020년 유럽 5대 리그 선수들의 예상 이적료’ 보고서에서 손흥민의 몸값을 7850만 유로(약 1032억 원)로 평가했다. 손흥민을 소속 구단의 동의 없이 데려가려면 연봉을 제외하고 이 정도 금액을 토트넘에 지불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지난해 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토트넘을 결승에 진출시키며 9330만 유로(약 1219억 원)를 기록했을 때보다는 떨어졌다.
그래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프랑스 리그앙 선수를 통틀어 54번째이고, EPL 선수로는 25위다. CIES는 5000만 유로 이상의 이적료를 받을 만한 선수들만 추렸는데 아시아 선수로는 손흥민이 유일하다.
2015년 이적료 3000만 유로(약 392억 원)에 독일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의 몸값은 2017년 4480만 유로(약 523억 원)로 뛰었고,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에 출전해 금메달을 따낸 직후에는 1억230만 유로(약 1337억 원)까지 솟구치며 정점을 찍었다.
한편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는 지난해에 이어 최고 몸값을 기록했다. EPL을 대표하는 공격수인 라힘 스털링(맨체스터시티)과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가 그 뒤를 이었다. 살라흐와 호흡을 맞추고 있는 세네갈 특급 사디오 마네(리버풀)가 5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2월 23일 첼시전에서의 퇴장으로 3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고 6일 축구협회(FA)컵 미들즈브러와의 경기에 복귀한 손흥민은 12일 안방에서 이번 시즌 패배를 모르는 리그 단독 선두인 리버풀(19승 1무)을 상대로 자존심 회복을 노린다. 토트넘은 최근 3경기에서 1승 1무 1패로 부진했다.
손흥민은 부상으로 이탈한 해리 케인을 대신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은 “우리는 케인을 제외하고도 공격수로 뛸 수 있는 선수가 많다. 어떤 상황에서든 싸우고 경쟁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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