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통과 여부보다 지난해 9월 트럼프 대통령과의 불화로 전격 경질된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72)의 증언 여부가 더 주목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볼턴 전 보좌관이 대통령에게 불리한 증언을 할 것이란 관측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의식한 듯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기밀 유지에 관한 대통령의 특권으로 볼턴 전 보좌관 등을 비롯한 전현직 행정부 관리들의 증언을 저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볼턴 전 보좌관이 증언해도 별문제는 없다”면서도 고위 관리들의 증언이 미래의 미 대통령들에게 안 좋은 선례를 남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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