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등록 인구가 지난해 말 기준 약 5185만 명으로 집계됐다. 인구 증가율은 관련 통계를 발표한 이래 가장 낮았고, 65세 이상 고령자도 처음으로 800만 명을 넘어섰다.
12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19년 말 기준 주민등록 인구는 총 5184만9861명으로 집계됐다. 2018년 말보다 2만3802명(0.05%) 증가했는데, 이는 정부가 2008년 주민등록 인구통계 현황을 발표하기 시작한 이래 최저치다. 주민등록 인구는 출생, 사망 등 자연적인 요인이나 국적취득·상실, 재등록·말소 등에 따라 달라지는데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연령계층별로는 생산가능인구에 해당하는 15∼64세 인구가 3735만6074명, 0∼14세 인구가 646만6872명으로 전년보다 각각 0.4%와 0.3% 감소했다. 고령화의 척도라 할 수 있는 65세 이상 인구는 802만6915명으로 전년 대비 0.7% 증가하면서 2008년 이후 처음으로 800만 명을 넘어섰다.
평균 나이는 통계를 발표한 이래 가장 높은 42.6세로 나타났다. 2008년 37.0세에서 줄곧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세종(36.9세), 광주·경기(40.8세), 울산(40.9세)은 평균보다 낮은 데 비해 전남(46.2세), 경북(45.6세), 강원(45.3세)은 평균을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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