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대통령 이후는 생각하지 않는다. 대통령으로 끝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퇴임 이후에 대한) 구체적인 생각은 별로 안 해 봤다”며 “기념사업 등은 하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이 모두 퇴임 뒤 검찰 조사를 받았다는 점을 의식한 듯 “(대통령직이) 끝난 이후 좋지 않은 모습은 아마 없을 것”이라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첫 질문에 답하기 전 앞에 놓인 두 대의 모니터를 가리키며 “질문자의 성명과 소속, 질문 요지가 떠 있다”며 “(예상) 답변이 올라와 있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올까 봐), 미리 말씀드린다”고 했다. 과거 기자회견을 두고 야당에서 “모니터에 예상 답변이 이미 올라와 있었다”고 비판한 것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앞선 세 번의 기자회견과 마찬가지로 청와대는 문 대통령 입장 전 대중가요를 선곡해 틀었다. 특히 “싹 다 갈아엎어 달라”는 내용의 가사를 담은 트로트곡 ‘사랑의 재개발’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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