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원 기업은행장 비토 옳지않아… 인사권은 정부에”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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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신년회견]
노조 “野시절엔 낙하산 반대해놓고”

문재인 대통령은 ‘낙하산 인사’로 지목돼 노조와 갈등을 빚고 있는 윤종원 신임 IBK기업은행장에 대해 “기업은행은 인사권이 정부에 있다”고 선을 그었다.

문 대통령은 “과거에는 민간 금융기관, 민간 은행장 인사에까지 정부가 사실상 개입해서 낙하산 인사라는 평을 들었던 것”이라며 “기업은행은 정부가 출자한 국책은행이고 정책금융기관이라 일종의 공공기관과 같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윤 행장은 경제 금융 분야에 종사해 왔고 경력 면에서 전혀 미달되는 바가 없다”며 “내부 출신이 아니라는 이유로 비토(거부)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했다.

이날 기업은행 노조는 성명을 내고 “대통령은 야당 시절 낙하산 기업은행장을 반대해 놓고 왜 청와대 낙하산을 기업은행장에 임명하느냐”고 반발했다. 현 여권은 야당 시절인 2013년 박근혜 정부가 허경욱 전 기획재정부 차관을 기업은행장에 임명하려고 하자 “관치는 독극물”이라고 반발해 무산시켰다.

김동혁 hack@donga.com / 세종=최혜령 기자
#문재인 대통령#ibk기업은행#윤종원 기업은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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