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사진)이 15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등 그룹 3사의 합병 가능성을 내비쳤다.
서 회장은 이날 기업설명회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내년쯤 주주들에게 합병 여부를 묻고 주주들이 원한다면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합병 이후 수익률을 유지할 수 있냐는 질문에는 “50% 이상 이익률을 유지할 수 있다”고 답했다.
서 회장은 앞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선 ‘2030 비전 로드맵’ 발표와 함께 세계 두 번째 바이오의약품 시장인 중국 시장으로의 직접 진출을 선언했다. 현재 중국 성(省)정부와 최종 계약을 앞두고 있어 조만간 세부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 12만 L 규모의 중국 내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건설하고 직판 네트워크도 구축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2030년까지 16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중국 내수 시장용 바이오의약품 생산 및 위탁생산(CMO) 계획도 발표했다. 현재 셀트리온은 해외 기업 바이오시밀러로서는 최초로 중국식품약품감독관리국(CFDA)으로부터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램시마’의 임상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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