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사진)이 “수소도시는 완벽한 수소 사회로 가는 디딤돌”이라며 “주요 국가들이 추진 중인 수소도시가 미래 수소 사회를 앞당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수소위원회와의 인터뷰에서 강조했다. 수소위원회는 수소 관련 세계 주요 기업 81개사의 최고경영자(CEO) 협의체로 2017년 다보스포럼에서 출범한 이후 탈(脫)탄소 사회 실현을 모색하고 있다. 정 수석부회장은 위원회 출범 이래 공동회장을 맡고 있다.
정 수석부회장은 16일(현지 시간) 수소위원회 홈페이지에 게시된 인터뷰에서 “위원회 출범 3주년을 맞아 열리는 1월 회의에서 수소기술의 가격 경쟁력에 대한 현실적인 계획이 소개된다”며 “여러 기업과 정부들의 수소 연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릴 회의에서는 현대차를 비롯해 회원사인 도요타, BMW 등 30개 기업이 제출한 2만5000여 개 수소 연구 사례가 공유될 예정이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참석한다.
정 수석부회장은 또 2030년 연간 수소전기차(FCEV) 50만 대 생산목표를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2030년 수소연료전지는 자동차 드론 선박 철도 중장비 등에서 연간 수요가 약 200만 대로 예상된다”며 “지난해 한국 국회에 마련한 수소충전소처럼 수소 공급의 대중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해 현대차의 FCEV 넥쏘(NEXO)의 생산과 판매가 2018년보다 10배 증가했다고도 소개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파리 수소위원회 회의와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주말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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