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함(사진)이 인도태평양 지역에 재배치됐다. ‘충격적 행동’을 언급하며 도발 가능성을 시사한 북한과 역내 군사력을 증강해온 중국을 동시에 견제하려는 의도가 담긴 움직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17일(현지 시간) 미국해군연구소(USNI)가 운영하는 USNI뉴스에 따르면 루스벨트함을 기함으로 하는 제9항모강습단은 인도태평양사령부에 배치되기 위해 이날 모항인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를 출발했다. 미군은 “제9항모강습단은 국제법과 관례에 따라 해상 안전, 항행의 자유를 수호하고 국제 파트너 및 동맹국과 지역의 안정과 번영을 증진하는 활동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루스벨트함 행선지를 ‘인도태평양’이라고 밝혔지만 서태평양 해상과 남중국해 일대에서 활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7년 11월에는 루스벨트함과 로널드 레이건함, 니미츠함이 한반도 주변 해역에서 합동훈련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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