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름진 눈가, 처진 눈꺼풀 노화 상태따라 치료 다르게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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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수술은 일부 젊은 여성들의 전유물이라는 편견을 깨고 중장년층의 미용 성형이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젊게 살기 위해 시간과 비용 투자를 아끼지 않는 중장년층이 늘고 있다.

특히 명절이 끝난 시점에 가족과 함께 내원해 수술 용기를 내는 경우가 많다. 힘들었던 연휴에 대한 보답으로 남편이나 자녀가 성형수술을 선물하는 것이다. 보통 주름을 개선하고 피부 탄력을 높일 수 있는 ‘동안 성형’을 많이 한다. 동안 성형 중에서도 위 눈꺼풀 피부가 늘어져 아래로 처지는 ‘안검피부이완증’ 수술이 가장 주목받고 있다.

안검피부이완증이 있으면 눈이 작아 보이고 답답한 인상을 준다. 또 처진 눈꺼풀로 시야 확보가 어렵고, 억지로 눈을 크게 뜨다 보니 이마에 굵은 표정 주름도 생길 수 있다. 심미적인 부분과 기능적인 문제가 함께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안검피부이완증을 개선하는 방법은 수술 위치에 따라 상안검 수술, 눈썹거상술, 이마거상술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상안검 수술은 처진 눈꺼풀을 올려서 답답했던 시야를 확보한다. 피부가 얇고 눈의 지방이 적은 경우에는 위 눈꺼풀을 직접적으로 잘라내지 않고 의료용 실을 사용해 처진 눈꺼풀 근육과 피부를 개선하는 비절개 상안검 수술을 시행한다.

비절개 상안검 수술은 본인 눈처럼 자연스럽다는 장점이 있으며 5∼10년 뒤 다른 수술 방법을 적용할 때도 편하다. 보통 상안검 수술의 경우 눈꺼풀 처짐이 심하면서 본래 가지고 있던 눈을 바꾸고 싶을 때 시행한다.

본인 고유의 눈 모양이 괜찮고 눈의 변화를 원하지 않을 때는 브로우펙시라고 하는 눈썹거상술을 진행한다. 눈썹거상술은 겉눈썹 아래를 절개해 늘어진 피부를 잘라내고 눈꺼풀을 위로 당겨서 눈 처짐 증상을 개선한다. 눈과 눈썹 사이 간격에 여유가 충분한 경우 적합하며 눈에 변화가 거의 없어 원래 가지고 있던 이미지가 많이 변하지 않는다. 눈 수술을 한 뒤 발생할 수 있는 사나워 보이는 느낌도 덜하다.

눈썹 처짐 현상이 심하고 이마와 미간 주름이 많다면 이마거상술이 효과적이다. 특히 눈과 눈썹의 간격이 좁고 이마도 좁은 편이라면 수술을 고려해볼 만하다. 이마거상술은 얼굴에 직접적인 흉터를 만들지 않고 두피 속에서 피부를 당겨주는 방식이다. 눈 주변뿐만 아니라 눈 위에서 이마까지의 상안면부 노화를 상당히 개선해주는 합리적인 수술이다. 수술 후 눈과 눈썹 간격이 넓어져 답답했던 인상이 개선되고 전체적으로 시원하고 어려 보이는 효과가 있다.

이마거상술은 수술 직후 생기는 멍이나 부기로 인해 상안검 수술, 눈썹거상술보다 일시적 회복 기간은 길 수 있다. 그러나 육안상 보이는 흉터가 없기 때문에 다른 수술에 비해 부자연스러운 느낌은 훨씬 적은 편이다. 개인 상태에 따라서 이마거상술과 상안검 수술 등을 함께 진행하기도 한다. 눈 주변부가 젊어지면서 겉눈썹도 동시에 올라가 시너지 효과가 있다. 동안 성형은 보통 얼굴 전체에 각각 다른 정도로 나타나므로 단일 치료보다는 복합적인 치료를 적용하는 것이 좋다.

이현택 바노바기 성형외과 대표원장
#헬스동아#건강#바노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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