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통합 논의를 위한 혁신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에 동참 의사를 밝힌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2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면담하고 통추위 회의에 참석한다. 원 지사는 21일 입장문을 내고 “중도·보수 세력의 통합과 신당 창당 움직임에 적극 공감한다”며 “저 역시 이런 흐름에 미력하게나마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박형준 통추위 위원장이 이날 오전 제주도를 찾아 “보수통합 신당 참여를 결정해 달라”고 하자 반나절 만에 화답한 것이다.
원 지사는 22일 국회를 방문해 오전 10시 통추위 회의에 참석한 후 황 대표와 만나 보수통합 관련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원 지사는 탄핵 국면에서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바른미래당에 몸담았다가 2018년 지방선거 직전 탈당해 무소속 상태다. 통추위는 22일 회의에서 2월 신당 창당 로드맵을 공개한다. 2월 초 통합 창당준비위를 꾸리고, 10∼15일 사이 창당을 공표하겠다는 목표다. 한편 황 대표는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의원에게 23일 조찬 회동을 제안했지만 유 의원이 일단 거절했다. 유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양당 간 협의가 시작하는 시점인 만큼 어느 정도 진행된 이후에 만나는 게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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