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별 상위 40명 평균 금액의 120%… FA제도 손질, 내년부터 등급제
올해 외국인 선수 출전 3명으로… KBO “변화 목소리 파격적 반영”
2023년부터 KBO리그에 샐러리캡(팀 연봉 총액 상한제도)이 도입된다. 올해부터는 경기력 향상을 위해 3명 등록, 2명 출전이던 외국인 선수도 3명 등록, 3명 출전으로 확대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1일 2020년 첫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KBO리그 규정 개정안을 발표했다. 류대환 KBO 사무총장은 “최근 프로야구 변화의 목소리를 반영해 획기적으로 제도 개선에 나섰다. 선수들이 좀 더 좋은 조건으로 편하게 이동이 가능할 것이다. 전력 하위 팀의 선수 수급도 원활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리그 전력 상향 평준화를 위해 시행되는 샐러리캡은 2021, 2022년의 외국인 선수와 신인 선수를 제외한 각 구단의 연봉(연봉, 옵션 실지급액, 자유계약선수·FA의 연평균 계약금) 상위 40명 평균 금액의 120%에 해당하는 금액을 상한액으로 설정했다. 상한액 초과 시에는 제재금과 다음 연도 1라운드 지명권 하락 등의 제재를 받는다. 2022년 시즌 종료부터 현행 고졸 9년, 대졸 8년인 FA 취득 기간이 고졸 8년, 대졸 7년으로 1년씩 줄어든다.
내년부터는 FA 등급제도 도입된다. 연봉 등에 따라 FA 선수의 등급을 나누고 보상을 달리해 보다 원활한 이적이 이뤄지도록 했다. 내년부터는 또 소속 선수 최저 연봉이 2700만 원에서 3000만 원으로 인상된다.
올해부터는 현역 선수 엔트리가 27명 등록, 25명 출전에서 28명 등록, 26명 출전으로 확대된다. 부상자 명단 제도도 도입되고 지난해처럼 정규시즌 1위가 2개팀일 경우 상대 전적을 따지지 않고 1위 결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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