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권 전매제한 해제’ 서울아파트 평균 4억 올라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월 23일 03시 00분


코멘트

상반기 풀리는 11개 단지

올해 상반기(1∼6월) 분양권 전매제한이 풀리는 서울 내 11개 아파트 단지의 거래 가격이 분양가보다 평균 4억 원가량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4월 말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의 시행을 앞두고 신축 아파트의 희소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콘텐츠 제공 업체인 경제만랩이 22일 국토교통부와 각 아파트 입주자 모집 공고를 분석한 결과, 서울에서 올해 상반기 전매제한이 풀리는 아파트들은 최초 분양가보다 평균 4억 원가량 오른 가격에 거래가 이뤄졌다. 대상 단지는 △송파구 거여동 ‘e편한세상 송파 파크센트럴’ △영등포구 신길동 ‘힐스테이트 클래시안’ △은평구 수색동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 등 총 11곳이다.

2017년 11월 공급된 e편한세상 송파 파크센트럴 전용면적 84m²의 경우 지난해 12월 12억1000만 원에 입주권 거래가 이뤄졌다. 분양 가격이었던 8억1000만 원보다 4억 원이 뛰었다. 힐스테이트 클래시안 전용면적 84m² 역시 지난해 11월 입주권이 11억5000만 원에 팔리면서 분양가(7억3000만 원)보다 4억2000만 원 올랐다. 두 단지 모두 6월 전매제한이 풀린다.

앞으로도 서울 내 신규 분양단지의 인기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분양가상한제의 영향으로 신축 아파트 공급은 줄고 청약 당첨은 어려워지고 있어 입주권이나 분양권 수요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분양권 전매제한#서울 아파트#분양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