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오너 일가 3세 중 처음으로 계열사 대표이사를 맡은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대표이사(43·부사장)가 경영 수업을 더 받겠다며 열흘 만에 자진 사임했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1일 대표이사로 임명된 구 부사장이 10일 사임하면서 구자철 예스코그룹 회장이 대표이사로 변경됐다. 1977년생인 구 부사장은 고 구자명 LS니꼬동제련 회장의 장남으로 2003년 LS전선에 입사한 뒤 ㈜LS 경영기획팀, LS니꼬동제련 사업본부장 등을 거쳤다. 예스코 근무 경험이 없던 구 부사장은 새 대표이사로 부임한 이후 부담감을 느꼈던 것으로 알려졌다. 스스로 1, 2년 정도 더 경영 수업이 필요하다며 사의를 표명한 이유다.
구 부사장은 3월 정기 주주총회가 열리기 전이라 아직 대표이사로 정식 선임되지는 않은 상태다. 구 부사장은 대표직을 내려놓는 대신 미래사업본부장을 맡게 됐다. 회사 안팎에선 별다른 사정이 없다면 1년 뒤 대표이사로 복귀할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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