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맥주에 부과되는 세금이 종가세(가격 기준)에서 종량세(용량 기준)로 전환되며 국산 수제맥주의 가격이 낮아진 가운데 편의점 업계도 관련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다음 달부터 제주펠롱에일, 제주위트에일 등 수제맥주 5종에 대해 ‘4캔 1만 원’ 행사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문베어백두산IPA 등 다른 수제맥주 3종에 대해서도 ‘3캔 9000원’ 행사를 진행한다.
지난해 일본 불매운동 영향으로 전체 수입맥주 판매량이 다소 주춤해진 가운데 국내 수제맥주의 수요는 크게 늘고 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올해 1월(1∼26일) 국산 수제맥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세 배 이상으로 늘었다. 올해 1월 국산 맥주도 수제맥주 매출 상승세에 힘입어 전년 대비 28.2%나 증가했다. 지난해 국산 맥주의 매출 신장률은 5.3% 수준이었다.
업계에선 올해 국내 맥주시장에서 수제맥주의 영역이 본격적으로 커질 것으로 보고 수제맥주 상품 종류를 늘리고 있다. GS25는 최근 수제맥주 신제품 ‘성산일출봉’을 새로 출시했다. 세븐일레븐은 현재 9종으로 운영 중인 수제맥주를 상반기 내 15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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