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팝 센세이션’ 빌리 아일리시(본명 빌리 오코널·19·사진)가 올 그래미어워즈를 독무대로 만들었다.
미국 싱어송라이터 아일리시는 26일 오후(현지 시간)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제62회 그래미 시상식에서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앨범’ ‘올해의 노래’ ‘최우수 신인’ 등 주요 부문 4개상을 석권했다. 한 가수가 그래미 본상 전 부문을 독식한 것은 1981년 크리스토퍼 크로스(69) 이후 39년 만이다. 아일리시는 ‘최우수 팝 보컬 앨범’까지 5개 부문을 차지하며 파란을 일으켰다. 아일리시는 8월 23일 서울에서 두 번째 내한공연을 연다.
2015년 데뷔한 아일리시는 공포영화와 악몽에서 영향 받은 기괴한 뮤직비디오와 패션, 가사와 악곡으로 주목받았다.
친오빠 피니어스와 함께 모든 곡을 직접 만드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지난해 낸 정규 1집 ‘When We All Fall Asleep, Where Do We Go?’와 수록곡 ‘Bad Guy’로 국내에서도 높은 인기를 누렸다. 피니어스는 ‘올해의 프로듀서’(비클래식 부문), ‘When We All Fall Asleep…’은 ‘최우수 음향 엔지니어링 앨범’(비클래식 부문)도 받았다. 피니어스도 이날 트로피 5개를 챙겨 남매가 7개 부문, 트로피 10개를 가져갔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한국인 최초로 시상식 축하무대에 올라 미국 래퍼 릴 나스 엑스(21)의 ‘Old Town Road’ 공연을 거들었다.
이 곡은 지난해 빌보드 싱글 차트 19주 연속 1위라는 신기록을 작성한 노래. 방탄소년단의 리더 RM이 지난해 7월 이 곡의 리믹스 버전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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