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엔터프라이즈 포털 솔루션 분야에서 선두 기업으로 통하는 솔트웨어㈜가 미래 먹거리를 중심으로 새롭게 성장 전략을 짜고 있다. 자체 포털 솔루션 ‘엔뷰’로 시장에서 바람을 일으켰고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갖추고 있지만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 전략을 적극적으로 설계하는 점이 인상적이다.
현재 솔트웨어는 크게 3가지 분야에서 사업을 전개한다는 구상을 가지고 있다. 우선 기존 강점인 포털 솔루션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이어나가며 클라우드 서비스 전문 기업인 ㈜엔키위가 첫 번째 신성장 사업을 담당한다. 그리고 여기에 하나 더 추가된 신성장동력은 ㈜솔트에이앤비가 맡고 있는 스마트팜 사업이다. 엔키위와 솔트에이앤비는 솔트웨어의 자회사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세계 최고 클라우드 기업인 아마존과의 협력을 통해 AWS를 기반으로 한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5년간의 꾸준한 투자와 기술 혁신을 통해 솔트웨어는 AWS의 어드밴스트 컨설팅 파트너로서 클라우드 도입, 구성 및 최적화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 결과로 높은 성장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AWS 라이징 스타 파트너 오브 더 이어상을 수상했다.
기존의 엔터프라이즈 환경을 클라우드로 전환할 경우 운영효율은 높아지지만, 경영자 입장에선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과정에서의 리스크도 걱정될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점을 잘 이해하고 안정적인 이전에 초점을 맞춰 생명보험협회 광고 심의 시스템을 비롯해 미래에셋자산운영, 현대캐피탈, 핀테크 스타트업 등 기업 내 시스템을 클라우드 형태로 성공적으로 전환한 바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대세가 된 만큼 많은 기업들의 문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금융 분야에서 클라우드로 전환을 하려면 적지 않은 규제 등 난관을 극복해야만 한다. 그러나 디지털 분야에서 정부 규제 혁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 성과가 날 분야로 예측된다.
솔트웨어는 스마트팜이라는 단어가 생소한 10년 전부터 꾸준히 관련 기술을 연구개발해 왔으며, 연구한 기술을 전문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지난해 자회사인 솔트에이앤비를 창업했다. 이로써 모회사인 솔트웨어는 그간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스마트팜 관련 기획, 마케팅, 영업 등 스마트팜 사업을 총괄하게 됐다. 자회사인 솔트에이앤비는 전문기술 제공업체로의 역할을 담당한다.
솔트웨어의 스마트팜 사업의 첫 결실은 해외에서 먼저 열리고 있다. 올 1월 카타르에 컨테이너형 육묘재배기와 그린하우스 수출 실적을 거뒀다. 회사 측은 “사막 기후에도 잘 자랄 수 있는 튼튼한 모종을 빠른 기간 내에 재배할 수 있도록 육묘기에 접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그린하우스는 네덜란드 등 스마트팜 선진국형 그린하우스에 비해 훨씬 낮은 비용과 에너지 고효율이라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솔트웨어는 이번 카타르 수출을 계기로 육묘기와 그린하우스 사업 외에도 중동지역을 대상으로 가정용 재배기와 작물재배 컨설팅 사업 등 다양한 사업으로의 진출을 모색하는 등 솔트웨어만의 독자적인 스마트팜 기술력을 앞세워 세계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솔트웨어 이정근 대표(사진)는 “신사업 포트폴리오들이 실적이 나고 있는 만큼 올 한 해는 솔트웨어를 리스타트업(Re-Startup)한다는 정신으로 영업과 마케팅 활동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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