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하이티엔, 年4만대 사출기 제작… 130개국 수출 저력 글로벌 리딩 기업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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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하이티엔-VE10800전동기.
㈜한국하이티엔-VE10800전동기.
이인표 대표
이인표 대표
㈜한국하이티엔의 글로벌 본사는 중국, 독일, 일본 등에 연구소를 갖춘 다국적기업이다. 2017년 중국, 독일, 인도, 브라질, 베트남 등의 생산 기지에서 연간 4만여 대 사출기를 제작해 이 분야 최대 생산기업으로 정평이 나있다. 현재 이 회사 제품은 13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늘어나는 수요에 발맞춰 2021년에는 멕시코 생산기지를 완공할 예정이고 추가로 태국과 미국에도 생산기지를 지을 예정이다.

㈜한국하이티엔은 글로벌 본사의 한국지역 독점 판매는 물론이고 전 세계 지역 한국업체에 대해서도 판매가 가능하다. 글로벌 본사가 보증하는 우수한 품질력과 내구성을 자랑한다. 2006년 독일 기업(Zhafir) 인수에 이어 최근 일본기업 인수 등으로 기술력은 한 단계 더 나아갔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내에서는 철저하고도 꼼꼼한 사후관리(A/S)로 명성을 쌓았다. 지금까지 구축해온 전국 7개 직영 C/S 서비스망과 지역별 영업망,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엔지니어들의 끊임없는 교육과 노력, 25억 원가량의 재고 부품 등을 통해 고객들에게 신속한 기술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단순히 총판개념에서 벗어나 ‘사출관련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점이 인상적이다. 현재 ㈜한국하이티엔은 충북 제천물류센터 및 연수원을 설립·운영하고 있다. ㈜한국하이티엔 이인표 대표는 “이곳 연수원에서 국내 고객사의 직원 교육, 당사 엔지니어 양성 및 신기술 습득 등 다양한 업무를 소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4월 5∼11일까지 충북 제천물류센터 및 연수원에서 오픈하우스 전시회를 준비하고 있다. 처음으로 진행하는 오픈하우스에서는 3세대 하이브리드 사출기 등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단순한 전시회 일정이 아닌 지역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제천이 기업하기 좋은 지역으로 인식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비록 하이티엔은 글로벌 기업이지만 이 대표는 국내 산업과 고용에 이바지한다는 한국기업인으로서 자부심이 남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산업 경쟁력이 더 커나갈 수 있도록 지원과 고민을 아끼지 않겠다는 생각도 드러냈다.

한편 이 대표는 “한국 기업들이 해외가 아닌 국내에서 투자와 경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정부는 불필요한 규제는 풀고 노사간 타협과 대화를 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상연 기자 j301301@donga.com
#중소벤처기업#한국하이티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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