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능동감시 대상자로 매일 체크
유증상 분류 14명은 모두 음성… 잠복기 14일 감안 계속 지켜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 환자 4명과 접촉한 사람은 29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총 387명이다. 만약 이들 중 확진 환자가 나오면 국내 첫 2차 감염자가 된다.
확진 환자와 접촉한 사람은 질병관리본부(질본)에 의해 무조건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된다. 접촉자 거주지 관할 보건소는 매일 1회 이상 이들에게 연락해 상태를 체크한다.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지, 열이 나는지 등을 꼼꼼히 묻는다. 보건당국은 또 접촉자들에게 외출을 가급적 자제할 것을 권고한다.
지금까지 접촉자 가운데 14명은 유증상자(우한 폐렴과 유사한 증상을 가진 사람)로 분류돼 격리된 상황에서 ‘판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를 받았다. 다행히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와 격리조치에서 해제됐다. 하지만 당분간 능동감시 대상자로 관리된다. 질본이 우한 폐렴 바이러스의 잠복기를 최대 14일로 보기 때문이다. 잠복기에 증상이 나타나면 유증상자가 될 수 있다.
1번 환자(35·중국인 여성)는 19일 입국해 20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1번 환자와 접촉한 사람들은 다음 달 초까지 증상이 없으면 능동감시 대상자에서 제외된다. 3번 환자(54·한국인 남성)의 접촉자 95명 중 15명은 ‘밀접접촉자’로 분류됐다. 질본은 접촉 시간과 정도에 따라 밀접접촉자와 일상접촉자를 구분한다. 이를 나누는 구체적인 수치 기준은 없다. 예를 들어 환기가 되는 넓은 공간에서 확진 환자와 접촉했으면 일상접촉자가 된다. 반면 좁은 공간에서 확진 환자와 오래 머물며 대화를 나눴다면 밀접접촉자로 분류된다. 밀접접촉자가 발생한 장소가 상점이라면 상호가 공개된다. 확진 환자가 격리 입원된 의료기관 이름도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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